2
부산메디클럽

노조도 병원장 검찰에 고발, 부산대병원 깊어지는 내홍

공사 중지로 1억600만 원 피해, 건물 매입에 경비 부당집행 주장

  • 하송이 김민주 기자
  •  |   입력 : 2015-04-27 19:33:1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7일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가 부산대병원장의 배임과 횡령 혐의를 엄중하게 수사해달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 병원 "사실무근·법적 대응 검토"

부산대병원 교수 수십 명이 병원장의 공금 횡령이 의심된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접수한 데 이어 노조도 원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맞서 병원 측은 해명과 함께 노조를 향해 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반박자료를 발표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27일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원장이 취임 후 당시 추진 중이던 연수원 공사를 돌연 중지했고, 공사 중지에 따른 피해금액 1억600만 원을 건설사에 지급하는 등 정 원장이 병원장의 업무를 위배해 병원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31명은 정 원장의 공금 횡령이 의심된다며 최근 부산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정 원장이 2013~2014년 부산시의사회가 지급하는 부산대병원 특별분회 교부금 수백만 원을 원장 비서 혹은 특정 교수 개인통장으로 받았으며, 직제규정 개정이나 이사회 의결 없이 융복합기술원을 설치하고 기술원장에게 매월 급여 명목으로 수백만 원씩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병원 옆의 옛 KT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지급해 경비를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와 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노동·시민단체는 고발장 접수에 앞서 27일 오전 부산지검 앞에서 교수가 제기한 진정 내용에 대해 엄중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이날 부산대병원 측도 교수회와 노조의 주장에 맞서는 자료를 내놨다.

반박자료에서 병원 측은 정 원장 취임 후 연수원 건립 등 병원이 추진하던 공사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용역과 감사를 통해 오히려 수백억 원의 공사비를 줄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의사회 교부금은 공금이 아니어서 내용증명의 의무가 없으며, 관례대로 원장의 비서가 이를 받아 원로교수와의 식사, 명절 선물 구매 등에 사용해 문제없다고 밝혔다. 옛 KT 건물 역시 병원(240억 원)과 KT(270억 원)의 감정가가 서로 달라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병원 측 감정가보다 높은 258억 원가량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사실무근의 주장으로 병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태가 계속되면 병원도 노조에 대한 법적 대응 등 강경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