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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중등 담임 4명 중 1 명 기간제

사립교 기간제 교사 비율 높고 정교사 담임 기피하는 탓…초등교는 특성상 거의 없어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5-03-30 19:32:4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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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사립 중등학교 담임교사 4명 중 한 명은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사의 담임 기피,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한 기간제 교사 증가 등이 맞물려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30일 부산시교육청이 '2014 부산지역 초중고 담임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을 조사한 결과 초중고 1만4659학급 중 기간제 교사 담임 수는 1479명으로 전체 10.1%를 차지했다. 초중고 전체적으로 10명 중 한 명 꼴로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은 셈이다. 특히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또 사립학교일수록 기간제 담임교사의 비율은 높았다.

부산 사립 고등학교는 2162학급 중 기간제 담임교사가 563명으로 26.0%나 됐다. 공립 고교 9.0%(1663학급 중 149명), 국립 고교 4%(100학급 중 4명)에 비해 3~6배 정도 높은 수치다.

사립 중학교 역시 기간제 담임교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립 중학교는 990학급 중 기간제 담임교사가 240명이어서 24.2%를 차지했다. 공립 중학교는 절반 수준인 13.6%(2674학급 중 364명)였다.

반면 초등학교는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은 경우가 드물었다. 공립 초등학교(6959학급 중 157명)와 사립 초등학교(86학급 2명) 모두 기간제 담임 비율은 2.3%에 그쳤다. 국립은 25학급 중 기간제 담임은 한 학급도 없었다. 초등이 이처럼 비율이 낮은 이유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수업이 운영되는 학교 특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립 중등학교는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이 정교사보다 더 높았다. 사립 중학교의 경우 전체 기간제 교사의 65%가 담임을 맡은 반면 정교사는 54%만 담임을 맡고 있다. 또 사립 고등학교는 기간제 교사의 55%가, 정교사는 47%만 담임을 맡았다. 담임 기피 현상에 무거운 짐이 '갑'이 아닌 '을'로 몰린 것이다. 담임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담임 수당 11만 원과 승진 시 가산점 등 여러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특히 사립학교에 기간제 교사가 많다는 점도 기간제 담임 비율을 높이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산지역 사립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 정도로 교육청 권고 기준인 10~15%보다 높다. 사립학교는 신규 교원을 채용하기 보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고용의 탄력성이 있는 기간제 교사를 선호하는 추세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담임 업무를 기간제 교사에 과도하게 지우지 말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일선 학교를 지도·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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