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심폐소생술 교육기관, 숨 쉴 틈이 없다

올해부터 전 교직원 의무교육, 소방서 등 무료기관 신청 몰려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5-03-11 19:20:56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부는 마감, 접수 중단하기도

지난해 개정된 학교보건법에 따라 모든 교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되면서 관련 기관에 교육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 기관에선 벌써 상반기 교육 예약이 끝나는가 하면 당분간 아예 접수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심폐소생술 교육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학교보건법이 개정돼 보건교사나 체육교사는 1년에 한 번, 다른 교직원은 3년에 한 번씩 심폐소생술 교육(3시간)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새 학기가 시작된 후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650여 곳이 너도나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신청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기관마다 교육비가 다르다 보니 교육비가 저렴한 기관을 중심으로 신청이 집중되고 있다.

해운대소방서의 경우 벌써 1학기까지 모든 교육 예약이 끝났는데, 이 중 80%가 학교인 상황이다. 특히 소방서는 민간 기관과 달리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신청이 몰리자 해운대소방서는 지난해까지 진행하던 출장 교육을 중단했다. 해운대소방서 관계자는 "2학기도 벌써 문의가 많아 신청을 받게 되면 바로 마감될 것 같다"며 "지난해 대형 사고 이후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학교까지 대거 가세해 교육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정소방서 관계자는 "학교에서 문의는 끊이지 않고 있으나 교육 전담인력이 없다 보니 신청을 다 소화할 수 없어 다른 기관을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기관인 대한손상예방협회는 우선 이달 말까지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벌써 167개교가 교직원 교육을 신청했고 학생들까지 합하면 300개교가 훌쩍 넘는다. 배석주 사무총장은 "부산은 물론이고 양산 김해 등 경남과 울산에서도 신청이 들어오다 보니 더는 소화하기 어려워 신청 접수를 중단하게 됐다"며 "수요는 갑자기 늘었는데 교육할 수 있는 기관이 그만큼 따라가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교육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매주 토·일요일 지사에서 교사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선 학교에서도 교육 일정을 잡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겨우 교육 신청을 하긴 했지만 날짜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영도구 한 중학교 보건교사는 "가뜩이나 교직원들 일정 맞추는 일도 어려운데 책정한 예산에 맞는 기관은 모두 신청이 마감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8. 8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