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종합운동장(오른쪽)과 야구장(왼쪽) 전경. 시는 2018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까지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 새 야구장을 지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창원시의 새 야구장 건립이 시의회의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통과로 본격화했다.

시의회는 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 계획안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정례회에서 진해구 출신 시의원들의 반대로 심사가 보류됐다. 시의회는 또 새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등이 포함된 추경예산 23억 원도 통과시켰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9월 공개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올해 말 착공해 201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신설 야구장은 마산종합운동장을 철거한 뒤 지하 1층, 지상 5층(관람석 2만2000석) 규모로 건립된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중에도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 야구장이 완공되면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사용한다.

창원시는 새 야구장 건립지로 당초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를 결정했으나, 외곽지역에 위치해 관중 동원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입지를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