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에서 밀려들어온 황사로 인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오전 9시를 기해 강서구와 북구, 사상구, 사하구 등지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3제곱미터당 200 마이크로그램(㎍) 이상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24시간 이동평균 농도가 120 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면 내려진다. 전민철 기자
부산 하늘도 중국발 황사를 피하지 못하면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덮쳤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부산 전역에 미세먼지(PM-10)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시와 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강서구 대저동의 미세먼지 농도가 383㎍/㎥까지 치솟는 등 서부산을 중심으로 상당수 지역이 250㎍/㎥을 넘었다.
특히 이번 미세먼지 주의보는 황사의 영향이 컸다. 21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는 저기압을 따라 남동진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부산도 이날 오후 1시20분 황사 주의보 발령 기준이 되는 기상청 구덕산 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가 251㎍/㎥까지 올라갔으나 주의보 발령 기준치(400㎍/㎥이상이 2시간 연속 지속)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산기상청 조미영 예보관은 "부산 경남은 주의보 발령 기준에 달하지는 않았으나 24일까지 황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나갈 일이 있으면 황사 마스크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산기상청이 발표한 '2015년 봄철 전망'에 따르면 올봄(3~5월)은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몽골 및 중국대륙의 눈 덮임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고,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도 평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보여 한반도로 한기가 유입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추울 때가 있겠으나 4월 들어서는 따뜻한 남서류 기단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겠다. 5월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일시적인 고온 현상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