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나진(북한)-하산(러시아) 프로젝트 참여(본지 지난 5일 자 1면 보도)가 본격화했다. 프로젝트 합작회사인 라손콘트란스(지분 러시아 70%+북한 30%)는 11일 부산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손콘트란스 올레그 아가폰체브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부산과 나진이 연결되는 건 비즈니스 환경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를 진행한 다리아 스테그니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장 역시 "부산과 프로젝트에 협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라손콘트란스 대표단은 설명회에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만나 경제 교류 활성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라손콘트란스는 MOU에서 화물 운송과 관련해 부산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약속했다. 또 시와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자료를 교환하고, 연구·포럼을 교류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라손콘트란스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동북아 다자 간 경제개발기구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회원도시 가입도 추진한다. 오는 5월 중국 선양 준비회의에서 신청서를 내고 11월 서울 총회에서 가입을 승인받은 후,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부산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중계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에 부산-유라시아 협력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라시아 협력 거점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경진 행정부시장은 "시는 라손콘트란스와 함께 남북과 아시아, 유럽을 하나로 묶어줄 해륙 복합물류 수송의 새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