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최장 9일간이나 이어지는 황금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이 러시를 이루면서 항공권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26일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휴양지로 떠나는 비행기 항공권이 거의 바닥난 상태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 나흘 전인 다음 달 14일부터 부산에서 방콕으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괌으로 향하는 노선도 설 당일인 19일에는 좌석이 꽉 찼다.
에어부산은 설 연휴 첫날인 다음 달 1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로 향하는 항공기 예약이 100% 끝났다고 밝혔다.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도 설 연휴 전날부터 예약이 끝났다.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중국 마카오, 필리핀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도 90% 이상 자리가 찼다. 대한항공도 연휴 전날 동남아로 떠나는 비행기 항공권은 모두 팔렸다. 동경과 오사카 등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도 설 전날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 북경과 상해 등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도 연휴 전날엔 예매율이 90%를 훌쩍 넘어섰다.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는 수요일부터 시작해 주말을 포함하면 최소 5일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6일과 17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 휴가도 가능하다. 2011년 이후 가장 긴 설 연휴다. 설 연휴 차례를 지내고 곧장 여행을 가거나 아예 차례를 지내지 않고 가족 여행을 떠나는 풍조가 확산하면서 휴양지로 향하는 항공기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지난해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할 때 올해 설 연휴 항공권과 호텔 등 외국 여행상품 예약률이 배 이상 급증했다.
부산의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는 최장 9일 연휴가 가능해 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