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재창조를 위한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창조도시 플랫폼은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부산역 일원 항만, 역세권, 산복도로 노후주택 밀집지역, 초량동 상업지역 등 3.12㎢를 재생하는 사업이다. 국비 250억 원, 시비 250억 원 등 총 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23일 관문·상업·주거지구 등 각 지구별 창조경제 플랫폼을 이끌어갈 추진협의회를 출범한다. '라운드 테이블' 형태로 운영하는 추진협의회는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수렴 역할을 맡는다. 추진협의회는 23일 주거지구를 시작으로, 28일 상업지구, 다음 달 초 관문지구 회의를 각각 연다.

추진협의회에는 주민과 코디네이터, 전문가, 마을활동가, 시의원, 동구의원, 언론인, 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창조경제 플랫폼 국제설계 수행기관 모집을 공고했다. 공모 대상은 ▷창조지식터미널 건립 ▷광장 입체 공원화 ▷문화예술광장 조성 등이며, 오는 6월께 당선작이 결정된다. 시는 이 밖에도 다음 달 도시재생 대학 운영에 관한 용역에도 착수한다.

시는 창조경제 플랫폼을 ▷원도심 연계 부산역 보행 덱(부산항만공사) ▷부산 철도시설 재배치(국토교통부) ▷창조경제 혁신센터(미래창조과학부)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부산역 2층 진입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고 현재 공사 중인 지하 보행통로를 1층 출입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철도공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 이는 시민 보행 편의를 돕고 부산역광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