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부산시가 본격적인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특별정상회의를 부산의 산업·기업인과 연계해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9일 오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아세안 기업인들을 초청해 '비즈니스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이라와티 헤르마완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사무처장, 포지아 탈리브 브루나이 아이큐 퀘스트(IQ-Quest)사 전무, 흐틴 아웅 카인 미얀마 럭키 버드(Lucky Bird)사 이사 등 아세안 지역 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부산에선 서 시장 외에도 조성제 상공회의소 회장, 이영만 디섹(DSEC) 대표이사 등 7명이 손님을 맞았다.
서 시장은 아세안 기업인과 함께 부산-미얀마·인도네시아·브루나이 간 경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상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의향을 협의하고, 한·아세안 통상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 기업의 아세안 진출은 물론 아세안 주요 기업의 부산 투자 활성화를 당부했다. 서 시장은 "부산은 인도네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 교류를 희망한다"며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 시장은 특히 특별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10일 오후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11일 오전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면담한다. 서 시장은 이들 정상과의 면담에서 경제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협력 관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또 12일에는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찬도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