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0%가 5년 전보다 위험
- 56.8%만 결혼해야 한다
- 69.3%나 자녀교육비 부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재(人災)를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생각했다. 통계청이 전국 1만7664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7일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다.
■인재가 최고 불안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9%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2012년의 37.3%보다 높아졌다. 반면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2년 13.7%에서 올해 9.5%로 줄었다. '보통'이라는 답변도 48.9%에서 39.6%로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재'를 꼽았다. 21.0%가 인재가 최대 불안요인이라고 생각했으며 이는 2012년 7.0%보다 3배 증가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13세 이상 인구의 46.0%가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5년 후에도 '변화 없을 것(42.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위험해질 것(27.1%)'이 그다음이었다. '안전해질 것(20.2%)'이라는 답변이 가장 적었다.
■응답자 6.8% "자살 충동"
응답자의 66.6%는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72.9%로 가장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만 13세 이상 인구 중 6.8%였다. 2012년 9.1%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여자(7.7%)가 남자(5.8%)보다 자살 충동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37.4%) 가정불화(14.0%) 외로움·고독(12.7%) 등이었다.
■절반은 "결혼 않고 동거 가능"
부모가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014년 31.4%로 2008년(38.0%)보다 6.6%포인트 낮아졌다. 부모의 생활비는 부모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50.2%로 나타났다. 자녀가 부모의 생활비를 제공한다는 비율은 49.5%였다. 배우자나 미혼자녀와 떨어져 사는 가구는 18.7%를 기록했다. 따로 사는 이유는 직장(60.0%)과 학업(30.7%)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46.6%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22.5%가 동의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56.8%로 2008년의 68.0%보다 크게 줄었다.
■10명 중 7명 "자녀 교육비 부담"
중·고·대학생 중 학교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49.7%로 2012년 46.7%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대학생의 63.0%는 부모(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했다.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주는 69.3%를 기록했다. 교육비 부담 측면에서 30대와 40대는 학원비 등 보충교육비를, 50대와 60세 이상은 학교 납입금이 무겁다고 답변했다.
■25년 만에 흡연율 절반 수준
올해 20세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2.8%다. 5명 중 1명꼴로 흡연자인 셈이다. 25년 전인 1989년(39.3%)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내려왔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흡연율은 2006년 52.2%, 2010년 47.3%, 2014년 43.3%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여자의 흡연율은 2006년 3.9%, 2010년 3.1%, 2014년 3.3%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흡연자 중 47.2%는 지난 1년간 담배를 끊으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상 인구 중 1년간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비율은 64.4%였다. 20대(78.0%)와 30대(76.4%)에서 음주 인구 비율이 높았다. 월 2, 3회 술을 마신다는 사람이 29.1%로 가장 많았고 '거의 매일' 마시는 경우는 5.0%가량이었다. 음주 인구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절주나 금주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