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국제신문DB

- 총 948건 중 373건 해당
- 내년 중1 의무급식 시작

내년부터 부산시교육청의 교육정책사업 40%가 줄어든다. 학교 행정업무의 대폭 감소와 예산 절감 효과를 겨냥한 것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일 오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정책사업 정비 결과, 혁신학교 및 중학교 의무급식 추진 현황 등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서 마련한 교육정책사업 948건 중 39.3%에 해당하는 373건을 폐지하거나 개선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예산은 일선 학교와 학생의 역량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 업무 과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불요불급한 정책사업들을 과감하게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혁신학교는 진행 중인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중 선정된다. 김 교육감은 "내년부터 혁신학교 10곳과 예비혁신학교 10곳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학교 의무급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무급식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복지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내년에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해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내년 의무급식 예산 149억 원 중 50억 원의 지원과 관련해 부산시와 시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