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성폭력범죄 신상정보 등록자가 올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부산의 유흥가에 집중돼 있어 관할 경찰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성범죄 신상정보등록 및 성폭력범죄 현황에 따르면 전국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자는 지난 8월 기준으로 1만5095명으로 전년도(1만240명)보다 47.4%포인트 급증했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6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208명, 부산 969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성폭력범죄 신상정보등록자는 2011년 3093명, 2012년 5387명, 2013년 1만240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부산의 신상정보 등록자는 같은 기간 634명에서 969명으로 52.8% 증가해, 제주(10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산의 신상정보 등록자는 부산진구(113명)·사상구(97명)·북구(95명)·사하구(92명)·해운대구(87명)·금정구(75명)·남구(69명)·동래구(66명)·연제구(55명) 등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산 신상정보 등록자의 동 단위 거주지별로 보면 유흥가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었다. 연산교차로 주변의 유흥가가 포함된 연제구 연산동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구포동에도 38명의 신상정보 등록자가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대연동(28명)·온천동(25명) 등의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성폭렴범죄는 지난해 2만8786만건으로 전년 대비 5853건,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성폭력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상공개제도 등 많은 제도를 도입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경찰청은 성폭력범죄 척결 의지를 갖고 제도 시행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