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 경남지부가 경남도의회 의원들이 도정질의에서 한 발언이 교사 모독 의도를 담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전교조 경남지부는 경남도의회 권유관(새누리당·창녕2) 의원이 지난 17일 도정질의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자녀 진로문제로 학교를 찾아간 학부모를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한다. 개도 낯선 사람이 오면 짖는데 말이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요즘은 개밥그릇에도 밥은 남아돈다. 고기를 더 달라고 해서이다. 학부모들은 공짜밥 다 좋아한다"라며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쪽의 비하하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인(새누리당·양산) 의원도 "전교조와 정책공조를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앞으로는) 전교조를 제외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날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의원이 도민과 교직사회를 분열시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교조 교사는 "도의원의 이런 발언은 도민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로 정책을 생산하려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 독단과 오만의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