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직속 재난관리위 구성
- 규제개혁추진단도 신설
- 시의회 의결 거쳐 내달 시행
부산시가 서병수 시장의 공약 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방재안전 직렬을 신설해 직원을 채용하고, 좋은기업유치위원회와 통합재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서 시장의 공약인 안전과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한 조처다.
시는 공무원의 재난 관리 전문성을 높이려고 우선 방재안전 직렬을 신설, 올해 안으로 충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재난 현장과 직접 맞닿아 있는 119안전센터 등의 지휘체계 강화와 사기 진작을 위해 119안전센터장과 119종합상황실 상황반장의 직급을 상향 조정한다. 이를 위해 현재 7% 이내인 소방위의 비율을 6%로 낮추고 소방경의 비율을 6%에서 7%로 올리기로 했다.
또 민간 분야 전문가가 다수 포함된 시장 직속 통합재난관리위를 구성하고, 상시 재난대응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자 안전총괄과 안에 통합민간협력팀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군과 경찰, 소방 등 관계자가 상주하면서 재난 관련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서 시장이 강조한 일자리 분야 업무 능력을 높이도록 시장 직속으로 좋은기업유치위를 꾸리는 한편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의 투자유치과를 좋은기업유치단으로 재편하고, 일자리정책과를 일자리창출과로 기능을 재조정한다. 또 규제 완화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경제산업본부 산하에 규제개혁추진단을 신설한다. 창조과학산업담당관을 연구개발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해 연구·개발 기획과 유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 재생 분야에서는 부산시민공원이 개장함에 따라 창조도시본부 산하 시민공원추진단을 폐지하고, 도시재생과를 건축정책관 산하로 옮겨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대신 건축정책관 소속 도시경관담당관은 창조도시본부로 이관한다.
이와 함께 환경녹지국을 환경국으로 변경하고, 녹지정책과와 푸른산림과를 창조도시본부로 옮긴다.
시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조직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전면적인 조직 개편은 내년 1월 시행한다.
시는 이날 시장 비서실과 보좌관 인사도 단행했다. 비서실장에 정재관 재정관리담당관을 임명했다. 정책보좌관(별정직 5급)에 김홍식 출범준비위 총괄간사를, 민원비서관(별정직 5급)에 김태효 씨를 앉혔다. 김홍식 보좌관과 김태효 비서관은 서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같이 일하던 보좌관과 비서관 출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