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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배제' 민간 잠수사 불만 폭발

해경 "오해에서 비롯된 것"…효율적 지휘체계 갖춰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4-23 1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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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8일째를 맞으면서 수색효율을 위해 작업에서 배제된 민간 잠수사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수색작업에 나서길 기대했지만 해경 측이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간 다이버 관계자는 23일 오전 "해경이 정조시간에 민간 잠수사를 통제하거나별다른 설명도 없이 수색작업에 제외돼 대기만 하다 돌아왔다"며 "계약된 민간 구난업체 잠수사는 수색을 하는데 이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물살이 약해져 수색이 용이한 정조시간에 주로 해경과 해군이 작업을 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민간 측에 들어가라고 하지만 물살이 세서 힘들다"고 주장했다.

 민간 잠수사 100여명이 22일 오후 철수하고 현재 20∼30명의 잠수사만 팽목항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민간 잠수사의 작업 배제가 오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UDT, SSU를 비롯해 베테랑 특수대원 수백명이 대기하고 있고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민간 잠수사들은 절차와 방법, 시간대를 고려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갈등은 수색초기부터 잠재돼왔다는 것이 민간 다이버들의 말이다.

 현장의 지휘통제는 해경이 맡았지만 해경, 해군, 소방방재청, 민간 잠수사 등 민·관·군 잠수사들에 대한 효율적인 지휘체계가 없어 지시와 이행이 겉돌고 혼선이 빚어지는 현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부터 22일까지 5차례의 수색에 동참했다가 철수한 한 민간 다이버는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수색이 절실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지휘체계와 수색방법 등에 대한 매뉴얼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2일부터 사고현장의 지휘통제가 해군에 일임돼 장시간 잠수가 가능한 호스잠수사(속칭 머구리) 위주의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민간 다이버의 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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