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날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3, 4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동파나 감기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날씨는 대체로 맑겠다.

경남 의령 함안 창녕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부울경 지역에서 가장 춥고, 거창 합천 밀양 사천 등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 ▷고성 진주 영하 10도 ▷함양 영하 9도 ▷창원 남해 영하 7도 ▷부산 울산 양산 영하 6도 ▷통영 거제 영하 5도의 분포를 각각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기상청 조미영 예보관은 "이번 추위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누그러지고, 12일부터 서서히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주 주말인 18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9일 부산 울산 창원 등지에 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10일에는 동해 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어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