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건 인사이드] 엄마-동거남 술 마시며 생활고 한탄하다 일 저질러

일가족 동반자살로 숨진 딸, 외상없고 사인은 가스 중독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3-12-18 21:02:2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금정구의 한 주택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했던 일가족(본지 18일 자 8면 보도) 가운데 극적으로 살아난 A(여·45) 씨는 딸(14)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 함께 자살을 하려 했던 A 씨의 동거남 B(40) 씨도 혼수상태에서 집을 빠져나와 병원에 가 목숨을 건졌지만, 살아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A 씨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18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 씨와 B 씨는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생활고 등을 이유로 괴로움을 토로했다. B 씨가 착화탄을 사와 불을 붙였고 A 씨 모녀와 B 씨는 각자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B 씨는 이틀 만인 지난 17일 오전 7시께 잠에서 깨어났다. 그즈음 A 씨도 일어났지만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여서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 몽롱했고 머리가 어지러워 일단 방을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또 B 씨는 "A 씨 모녀도 살아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이나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집을 빠져나온 B 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해운대구에 있는 부모 집으로 갔다. B 씨는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해운대구의 한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 관계자는 "큰 고비를 넘겼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내부 장기 파손이 심한 상태이므로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경찰에 밝혔다. A 씨도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의 상태가 호전되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법률을 검토하는 등 신병처리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딸의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고 외상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