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류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지난 23일 호찌민 시내 곳곳에는 최근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내딸 서영이' '추적자' 등 한국 드라마 광고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도 다양한 한국 방송이 방영 중이다. 롯데리아, 더 페이스샵, 포스코, 우리은행 등 한국 기업들의 영업점도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서울대 인문대학 수준의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 한국어학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학과에 진학하려면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할 정도다. 재학생 수는 350여 명. 1994년 동방학부 내 한국학 전공이 있었지만 2010년 학과로 독립했다. 현재 학과에서 학부로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 리우 투이 투 란(한국어학과) 부학과장은 "부산외대 동아대 경북대 등과 재학생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과 졸업생 대부분은 한국기업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하 티 투 짱(여·23·한국어학과 4) 씨는 삼성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이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하 티 투 짱 씨는 "생활 속에서 한국 문화나 제품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다"며 "한국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학기 만들어진 한국어학과 내 K-ART(케이아트) 동아리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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