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홍어 가운데 으뜸은 칠레산이다. 고가의 흑산 홍어처럼 찰지고 빛깔이 좋아 많이 찾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미국산(알래스카) 홍어보다 맛이 좋다.

그러나 칠레산은 3년째 수입량이 거의 없다. 지진 등으로 현지 어민들이 조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칠레산 홍어라고 원산지를 속여 판 인터넷 홍어 판매 업체가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28일 칠레산 홍어를 찾는 소비자에게 원산지를 속여 미국산을 판매한 혐의로 목포지역 인터넷 판매업체 5곳을 적발, 기소했다.

검찰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식약청 등과 합동 단속반을 편성,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인터넷 판매업체 10곳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방송에 출연해 잘 알려진 5개 업체가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장지에 '칠레산' 등으로 표시해 놓고 미국산 홍어를 칠레산으로 속여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