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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최근 무료이던 놀이시설을 유료로 전환해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23일 관광객들이 이용료가 2000원인 패밀리바이크를 타는 모습. 부산경남경마공원 제공 |
- 1411만 원 자체 수익금 거둬
- 가족단위 이용객 거센 반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10년간 무료로 운영했던 가족놀이시설들을 최근 시나브로 유로화해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3일 경마공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전기자동차·꽃마차·패밀리바이크 3가지 놀이시설을 유료화한 데 이어 슬레이드레일(사계절 썰매)도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꽃마차와 전기차의 이용료는 어른 1000원(어린이 500원)이며 4명이 탈 수 있는 이색바이크는 2000원이다. 경마공원은 유료화를 단행한 이후 지난 16일까지 모두 2만1292명이 이용해 1411만 원 상당의 이익을 올렸다.
반면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반발은 거세다. 특히 어린이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슬레이드레일과 어린이 자전거도 유료화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경마공원이 개장 전 '가족형 무료공원'으로 운영하겠다던 약속을 어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게다가 수입금을 시설 확충 등 공익에 쓰지 않고 자체 수익으로 처리하고 있어 마권 판매로 수익을 내는 경마공원이 서민들의 쌈짓돈까지 노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공원 측이 시민과의 암묵적인 약속을 파기하고 유료화한 것은 잘못됐다"며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돈벌이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마공원은 시설 이용 만족도를 높이려고 유료화를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무료이다 보니 이용하지 않으면서도 무조건 대기표를 뽑거나, 장시간 사용해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것이다. 또 "시설 유료화 수익은 전체 매출액 중 0.08% 수준"이라며 "돈을 벌기 위한 것이었다면 가격대를 더 높였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