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에서 절반 가까운 비중(47.4%)을 차지한다. 이 세 가지 질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산엔 '죽음의 그림자'가 짙다.
취재팀이 통계청의 '2011년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부산의 암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123.4로 전국 16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다. 뇌혈관 질환(42.8)은 세 번째, 심장 질환(62.1)은 가장 높다.
특히 심장 질환은 심각성이 크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제주(25.8)보다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2.4배나 많다. 왜 부산시민의 심장 질환 사망률이 다른 시·도보다 눈에 띄게 높은지는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기질적, 환경적 요인과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
따라서 지역 전체의 평균수명을 높이려면 3대 사망원인에 대한 읍·면·동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