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전국 처음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 단속에 적용한 미국의 '아동온라인보호서비스시스템'(COPS)의 디지털지문(해시)(본지 10일 자 1·8면 보도)은 음란사진에도 부여돼 동영상과 똑같이 단속된다.
10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대장 김진기)에 따르면 미국 '아동대상온라인범죄대응팀'(ICAC)이 구축한 'COPS'는 수만 건에 이르는 아동·청소년 출연 음란물의 디지털 지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아동음란물도 10여 건 포함돼 있다.
특히 디지털지문은 동영상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의 음란사진에도 부여돼 있다. 이 때문에 사진도 동영상과 똑같이 단속할 수 있다. 게다가 PC뿐 아니라 P2P프로그램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이러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려받을 경우도 IP추적이 가능해 적발될 수 있다. 부산청 사이버수사대 조재철 경위는 "국내 아동음란물은 상대방의 꾐에 빠져 피해자는 전혀 모른 채 만들어진 동영상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디지털지문 기법을 이용한 단속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유포 및 소지행위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