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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외대 러시아인도통상학과 학생들이 3일 대학 본부 앞에서 학부 통폐합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승륜 기자 |
부산외대가 8년 전 신설한 러시아인도통상학부(이하 러인통상학부)의 폐지를 추진하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의견수렴 절차 없이 학부 폐지가 추진돼 각종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3일 부산외대에 따르면 러인통상학부를 러시아·중앙아시아학부와 중국인도계열로 분리하는 2014년 편제안을 마련했다. 학교 측은 교과부의 지방대 구조조정 요구에 따라 재적률이 떨어지는 학부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교수 워크숍을 통해 학부 편제안을 공개하고 협조를 구했다"며 "편제가 바뀐다 해도 재학생의 교육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 학생들과 일부 교수는 교과과정이 바뀌는 등 불이익이 예상된다며 '통폐합 반대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러인통상학부 학생 70여 명은 지난 2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대학 본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대위 측은 신규 학생 충원이 안 된다는 이유로 학부를 폐지하면 교육 다양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장기 휴학생은 달라진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조호현 기획처장은 "5월 말까지 논란이 되는 사항에 대해 협의를 계속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