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공생하고 있는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가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매화 및 매실 축제를 공동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작된 제16회 광양시 매화축제는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축제 기간에는 매실 농축액, 매실주, 매실과자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돼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반면 하동군은 광양 못지 않는 매실 농사를 하고 있으나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데다 지역을 대표할만한 축제가 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동군은 1643개 농가가 433㏊에서 연간 4500여t의 매실을 수확한다. 연간 소득만 120억 원에 이른다. 일조량이 많은 온난성 기후와 토양 등이 매실 생육에 가장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과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광양의 매화축제와 연계해 군을 알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섬진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광양시와 공동으로운영하고 있는 '공생발전협의회'에서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현재 남해고속도로 섬진강 교량과 경전선 폐철로에 대한 공동활용 방안 등도 모색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하동읍에서 매실농사를 하는 오환수(72) 씨는 "천연자원과 우수한 매실의 산실인 두 지역에서 함께 축제를 열게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