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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따오기 신랑감 어디 없나요' 道, 복원사업 차질…중국에 요청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3-03-27 20:48:1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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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부부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국제신문 DB
경남도가 수컷 따오기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최초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인 창녕 우포늪 따오기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암수 한 쌍을 반입한 후 현재 개체수는 19마리로 불었다. 하지만 이 중 암컷이 16마리로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따오기는 철저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한 쌍이 한해 3, 4마리만 산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수컷 부족은 번식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있다. 설상가상으로 태어나는 산란 새끼도 매년 암컷이 대다수를 차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경남에 처음 둥지를 튼 중국산 양조우(수컷), 룸핑(암컷) 부부는 지난 2009년 두 마리를 산란했으나 모두 암컷이었다. 2010년에는 암컷과 수컷 각각 한 마리, 2011년에는 산란 7마리 모두 암컷이었다. 2012년에는 수컷 하나, 암컷 다섯으로 암컷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도는 이 같은 영향으로 따오기 복원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복원이 이뤄지려면 개체수가 최소 200마리가량은 돼야한다. 수컷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컷이 사망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복원사업 자체를 포기해야하는 극단적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는 최근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를 만나 따오기 수컷 2마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따오기는 중국의 국조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국외 반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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