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과 남해군이 상생의 첫발걸음을 내디뎠다.
27일 조유행 하동군수와 정현태 남해군수는 이날 서로의 군청을 교차 방문한 뒤 일일 교환근무를 했다. 하동·남해군수의 이 같은 행보는 국회의원 선거구가 하나로 묶인 두 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달 31일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날 조 하동군수는 남해군 간부공무원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군의회를 방문해 한호식 의장과 의원들을 만나 두 군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군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동과 남해군의 상생발전 방안과 '신앙과 같은 열정이 꿈을 이룬다'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조 군수는 또 독일마을과 골프장 조성지 추모누리를 견학했다.
정 남해군수도 이날 오전 하동군에 들러 업무보고 청취, 군의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쌍계사와 횡천 침대딸기 하우스, 갈사만 조선산단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하동과 남해군은 앞으로 상생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어 낸 뒤 이를 순차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정서와 문화가 다른 두 군이 같은 선거구로 통합돼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적지 않았다"며 "두 군수의 일일교환 근무가 이런 걱정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해군의 한 공무원도 "한 번의 상호 방문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두 군수의 이런 시도가 전례가 없던 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