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안대희(58·사법연수원 7기) 전 대법관과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김진태(61·〃14기) 대검 차장이 8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홍원(69·〃4기)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검찰 시절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법조계에 따르면 1974년부터 2004년까지 30년간 검찰에서 일한 정 후보자가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재직하던 1997년 안 전 대법관이 3차장 산하의 특수1부장으로 근무했다.
서울지검 3차장은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특별수사본부장을 겸하며, 특수1부장은 3차장 산하 부장검사들 중 수석부장 역할을 한다.
안 전 대법관이 이끌던 특수1부는 외환위기 직후 경제불황과 증시불안을 틈타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기업과 은행을 상대로 3천70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금융사기범 일당을 적발했고 정 후보자가 이를 총괄 지휘했다.
당시 정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특수부장으로는 안 전 대법관 외에도 특수2부장에 문영호 태평양 고문변호사, 특수3부장에 박상길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빼어난 특수통 검사들이 포진했다.
김진태 대검 차장은 정 후보자가 이에 앞서 1993년 서울지검 특수1부장을 맡았을 때 특수1부 차석검사로 정 후보자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1993년 발생한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을 당시 정홍원 특수1부장이 맡았고 김진태 차장이 주임검사로 수사실무를 담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