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인 지리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다.
경남 하동군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은 260개 농가가 화개·청암·악양·적량·옥종면 등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작업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올겨울 한파로 예년보다 고로쇠 채취가 일주일 가량 늦어졌다. 수액 채취는 오는 3월 말까지 이어진다.
농가들은 국유림 4692㏊와 사유림 50㏊에서 모두 180만ℓ를 채취, 4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하동군은 전망했다. 농민들은 고로쇠나무에 지름 0.8㎝가량의 구멍을 뚫어 한 방울씩 흘러나오는 수액을 용기에 담는다.
함양군 185개 농가도 지리산 일대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에 들어갔다. 이들 농가는 올해 32만7870ℓ를 수확해 10억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예정이다.
농민들은 고로쇠 수액이 1말(18ℓ)에 5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도 불린다. 신장병, 이뇨, 변비,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