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멋대로 공립유치원'에 뿔난 시의회

부산시의회, 신설·증설 조건에 '특수학급 1개 설치' 명기 불구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13-01-25 23:07:0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요 때문" 일반학급 전환·운영
- 교육위원 "시교육청, 절차 무시"

특수학급 설치를 조건으로 신설되거나 증설된 공립 유치원들이 수요 문제 등을 이유로 일반학급만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 측은 "공립 유치원 신·증설 과정에서 부산시교육청이 약속된 절차와 합의를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5일 "공립 유치원 증설을 위해 2011년 12월 '부산광역시립학교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할 당시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5개의 신설 유치원은 2개 학급 가운데 1개는 일반학급, 1개는 (장애아교육을 위한) 특수학급으로 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조례에는 '특수학급을 일반학급으로 전환할 수 없으며 특수학급은 특수교사 확충 등 교육여건이 갖추어지면 추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2012년 해당 공립 유치원에서 특수학급을 운영하지 않은 데 이어 올해에는 이들 특수학급의 몫을 시의회와 상의하지 않고 일반학급으로 전환해 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위원들은 이를 두고 "이는 시의회의 존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측은 "업무 추진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해 뜻하지 않게 발생한 일일 수 있으나 시의회를 무시한 것이 아니며 관련 규정 자체를 벗어나는 행위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2011년 12월 시의회가 '일반학급 1개, 특수학급 1개'라는 조건을 붙여 조례안을 의결했지만, 이 같은 조건은 조례 자체에 포함된 것이 아니어서 법률적 구속력은 없는 '심사보고서'의 성격이었기 때문에 철저히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립 유치원들에 대한 수요가 워낙 높아 특수학급으로 배정된 몫을 일반학급으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특수학급 1개 신설'을 조건으로 신설된 A병설 유치원에 확인해 본 결과 "현재 특수학급 대신 정원 28명의 일반학급의 원생을 모집 중인데 수요조사 결과 신청자가 60명이었다"고 밝혔다. B병설 유치원은 28명 정원에 수요자가 82명이었다. 비용 등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공립 유치원에 대한 수요자가 '줄을 서 있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시의회의 문제제기 또한 강력해 이처럼 복잡하게 꼬인 공립유치원 문제의 실타래가 어떻게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