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수은주가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지며 한반도 전역이 한파 속으로 들어갔다.

　기상청은 25일 발달하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4도, 철원 영하 13.4도, 부산 영하 3.1도 등 전국이 영하 13~영하 2도를 맴돌았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영하 3.1도 ▷울산 영하 3.7도 ▷창원 영하 2.7도 ▷거창 영하 6.2도 ▷진주 영하 2.2도 ▷서울 영하 10.4도 ▷춘천 영하 11.1도 ▷인천 영하 9.3도 등이다.

　부산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는 등 겨울치고는 한동안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 25일 영하로 떨어졌다.

　이날 예상 낮 최고기온도 부산 영상 2도를 비롯해 ▷서울 영하 6도 ▷춘천 영하 6도 ▷대전 영하 3도 ▷대구와 광주 0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여기에다 5미터 안팎의 다소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18.2도, 대관령 영하 26.9도 등 전국적으로 영하 10~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부 등 남부 내륙지방에 한파 특보(전날보다 기온이 섭씨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리는 특보)를 발령했다.

　이 같은 추위는 토요일인 26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주말인 26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울산 영하 6도 ▷창원 영하 5도 ▷서울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7일 부산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5도 ▷울산 영하 8도 ▷창원 영하 6도 ▷서울 영하 12도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30일까지 이어지다 31일 부산의 아침최저기온이 영상 1도를 기록하며 평년기온(1981~2010년 평균)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