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공원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고장을 일으켜 멈춰 서면서 승객 40여 명이 25m 상공에 매달려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2시50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케이블카 2대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문제의 상·하행선 케이블카는 길이 1천260m 구간 중 600여m 지점에서 멈춰섰으며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상행선 8명, 하행선 38명이 갇혔다.
신고를 받자마자 부산시소방본부는 구조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케이블카 바닥을 열어 승객 한 명씩 로프에 허리를 묶어 구조에 나섰다.
그동안 승객들은 약 25m 케이블카에 갇혀 무려 3시간 가까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소방본부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50분 만인 오후 5시 40분쯤, 승객 46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승객 3명이 타박상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본부는 케이블카에 연결되는 2개의 와이어 중 1개가 이탈하면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공원 케이블카 업체인 유창삭도도 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고장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1964년 유창삭도가 동래구청으로부터 설치허가를 받은 부산 유일의 금강공원 케이블카는 1966년에 완공돼 해발 540m의 금정산 국유림 위 1천260m를 오르내리며 올해로 47년째 운영 중이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