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7일 북한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9명의 방문단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항공 CA121편으로 평양으로 출발했다.

AP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과 함께 평양을 찾은 사람들은 슈미트 회장이 먼저 북한의 경제나 소셜미디어 환경을 살펴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한 방문단원은 슈미트 회장이 북한에서 어떤 형태의 기부를 할 것으로 보이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출발 전 베이징에서 이번 방북은 "구글의 일 때문"이 아니며, "그(슈미트 회장)가 어떤 경제적 문제, 소셜미디어 측면"의 관심 때문에 북한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인 한국계 미국인 토니 남궁씨,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재러드 코헌 소장 등도 동행했다.

이들은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10일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미국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방북 일정을 마친 뒤인 오는 10일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