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과 함께 몰아친 한파로 한반도 전역이 얼어붙었다. 대관령 영하 26.5도, 경남 거창 영하 18.4도 등 연일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4일 부산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8.1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겨울 부산지방의 최저 기온은 지난달 24일과 3일 기록한 영하 7.7도였다.

　울산이 영하 10.2도 ▷창원 영하 8.8도 ▷거창 영하 18.4도 ▷진주 영하 13도 ▷합천 영하 14.9도 등 부산과 울산, 경남 전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겨울들어 가장 낮았다. 경남 내륙지방에는 이틀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올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대관령 영하 26.5도 ▷제천 영하 25.5도 ▷봉화 영하 24.7도 ▷인제 영하 22.8도로 올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었다. 서울은 영하 14.7도로 3일 기록한 영하 16.4도보다 다소 높아졌다.

　현재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ㆍ전북 내륙에 한파경보가 내려져있다. 서울, 인천, 광주, 경기ㆍ충남 서해안과 남부 내륙 일부 시ㆍ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기상청은 주말인 5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 창원 영하 6도, 서울 영하 11도로 전날보다 조금 오르겠지만 평년 수준을 밑도는 추위는 다음주 초반인 8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0일부터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도를 기록하는 등 열흘 이상 계속되던 강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고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