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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시 교동에 들어설 '아리랑파크' 조감도. 밀양시 제공 |
- 800석 규모 대공연장 등 설치
- 야외 조형물·전수관도 조성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의 본산인 경남 밀양에 '아리랑파크'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공연장, 전수관 등 밀양아리랑과 관련된 시설이 갖춰진다. 밀양시는 교동 밀양대공원 내 1만 ㎡에 29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연면적 9250㎡)의 아리랑파크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실시설계를 이달 말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시공업체 선정절차에 들어간다. 전체 사업비 중 우선 70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내년 3월 본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는 완공 개관(예정)시기를 오는 2014년 말로 잡고 있다.
이 파크에는 8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50석 규모의 소공연장이 마련된다.
이들 공연장 밖 야외에는 500여 명을 수용하는 공연시설이 조성되고, 각종 아리랑을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도 세워진다. 특히 실내 공연장 1층에는 후세를 위한 전수관이 만들어진다. 이곳은 소규모 아리랑 공연을 비롯해 각종 교육, 역사자료 전시 등의 기능을 함으로써 밀양아리랑의 맥을 이어준다.
우리 민족의 대표 가락인 아리랑이 최근 유네스코 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현재 밀양지역에는 아리랑과 관련해 제대로 된 문화·체험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강원도 정선군은 2008년 '정선아리랑 조례'를 제정하고 정선아리랑 문화재단까지 설립해 아리랑 전승·발전에 적극 나서 밀양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전남 진도군은 지난해부터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한 테마관광지(11만여 ㎡)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밀양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밀양아리랑 문화공간 조성과 연구·보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점에서 밀양 아리랑파크가 들어서면 아리랑 전수뿐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공연까지 할 수 있어 숙원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아리랑파크 조성과 더불어 밀양아리랑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관광자원화할 것"이라며 "정선, 진도 등 다른 지역에 못지않게 아리랑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