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광준 검사 구속…검찰총장 "참담한 심정" 사과

유진그룹 등서 9억 수뢰 혐의, 2000년대 들어 현직으론 처음

  • 김희국 기자
  •  |   입력 : 2012-11-19 23:22:5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씨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 원 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가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고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 조희팔 은닉 자금 추적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씨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알선수재)로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를 19일 구속했다.

이날 김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도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검사는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재직 시절 유진그룹 비리 정황을 내사하던 중 유진그룹 직원 4~5명이 쪼개 차명계좌로 입금한 56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동생인 유순태 EM미디어 대표에게서 수표로 5억4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있다. 유진그룹 측에서 받은 돈만 5억9600만 원이다. 조 씨 측근 강모 씨로부터도 수사 무마 대가 등으로 2억4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때 전 국정원 직원 부인 김모 씨가 수사 무마 명목으로 준 5000만 원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 옆 부서인 특수2부의 수사 대상 기업이던 KTF 관계자가 대납한 해외여행 경비도 금품수수 액수에 포함됐다. 이밖에 포항, 양산, 부산 등지의 기업 3곳에서도 8000만~9000만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를 13일과 14일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뒤 1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검사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현직 검사 신분을 유지한 채 구속됐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이날 이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 총장은 '사죄의 말씀'을 통해 "오늘 부장급 검사가 거액 금품수수 비리로 구속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4조 원대 사기를 저지른 조희팔 씨의 은닉 자금을 추가로 추적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구지방경찰청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조 씨 일당의 은닉자금을 추적, 700여 개의 차명계좌에서 총 780억 원의 자금을 찾아냈다.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