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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어린이대공원 내에 조성 중인 부산동물원 '더 파크' 공사현장 입구. 국제신문DB |
- 삼정기업 자금난 발생할 땐
- 공사 중단 가능성 배제 못해
- 개장해도 해결할 과제 산적
- 수용 동물 적고 볼거리 부족
- 교통혼잡·주차대책 등 필요
부산 유일의 동물원 '더파크' 사업이 공사 중단 2년여 만에 재개된다. 부산시의회는 19일 제223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고 '동물원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지난 18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논란(본지 19일 자 3면 보도)에 따라 더파크 개장까지 과제가 산적해 시와 시공사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정기업, 완주할까
더파크 사업이 8년여 동안 시간을 끌었던 가장 큰 원인은 시행사의 자금력 부족이었다. 주요 기업이 투자를 계획했다가 철회하기를 반복하면서 사업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공사 중단에 따른 타격도 컸다. 새 시공사로 나서는 삼정기업 역시 우발 채무가 발생하거나 기업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에서 발을 빼며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정기업이 더파크 사업을 재개하는 데 필요한 돈은 700여억 원. 더파크 채무가 330억 원 정도이고, 추가 공사비도 380억 원 더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단(부산은행)에서 500억 원을 빌린다 하더라도 200억 원 상당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데 과연 삼정기업이 그만큼의 자금 여력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시 국감에서 국회의원 상당수가 삼정기업의 재무 상태를 우려하면서 더파크 사업을 민간이 아닌 부산도시공사 같은 공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정기업 측은 지난 16일 시의회 상임위에 출석해 "더파크 사업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며 착공 1년 이내 책임 준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상화는 가능할까
부산어린이대공원 내에 들어설 더파크 건물이 완공되더라도 운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파크 면적 8만4784㎡ 가운데 도보형 사파리(2만6067㎡)는 전체의 38%에 불과해 다른 동물원에 비해 부지가 협소하다. 규모가 작다 보니 많은 동물을 수용하기 어렵고 볼거리도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시와 삼정기업은 동물원 개장 이후 적자를 면하려면 연간 입장객 180만 명, 입장료는 1만8000~2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른 동물원에 비해 볼거리도 부족한데 입장료마저 비쌀 경우 시민들의 외면으로 적자 경영이 불가피하다. 민간사업자가 3년간 더파크를 운영하다 잘 되지 않으면 시에 매수 요청을 하게 되고 결국 적자 동물원을 시가 떠안을 수도 있다. 더파크 관계자는 "부지가 좁긴 하지만 키즈랜드, 숲체험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개장과 더불어 빚어질 교통 혼잡과 주차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파크 주차장 면적은 307면에 불과해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주말이면 주차할 곳이 없어 이 일대 혼잡이 불가피하다. 어린이대공원 출입 도로가 왕복 2차로라 차량이 일시에 집중되면 교통 혼잡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 박진옥 공원유원지재정비추진단장은 "주차 가능 공간을 807면까지 늘릴 계획이며, 어린이대공원 인근 일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파크' 사업 추진 사항 |
200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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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
200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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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착공 |
201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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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투자참여 의향 제출(→포기) |
2012년 |
2월 |
KTB투자증권 투자참여 협약 체결(→결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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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진흥기업 참여 의사 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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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
부산시-삼정기업 '더파크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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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
부산시의회 '동물원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 동의안' 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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