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선박의 선원 송출회사인 부산 동구 초량동 진우선박(주)은 현 상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 10일 이 회사 조상헌 이사는 "선원 4명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4명 중 박모(58) 선장과 이모(62) 기관장은 부산에 가족을 두고 있으며, 이들 가족은 외부 접촉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들과 가장 최근 연락한 것은 언제인가?

▶구체적인 날짜를 이야기할 수 없지만, 최근에 연락했었다. 선장이 선원들은 안전하다고 전해왔다.

-어떻게 생활하고 있다고 하던가?

▶선원 안전 탓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양해를 구한다. 해적들이 몸값을 요구하며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

-해적 측과 협상은 잘 되고 있나?

▶모든 내용은 외교부가 담당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에 있는 선주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적들과 이야기해 본 적 없나?

▶회사에 연락이 와서 선원을 찍은 비디오를 준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대응하지 않았다.

-선원 가족과는 연락이 닿나?

▶우리도 연락을 할 수가 없다. 가족들이 외부 인터뷰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의 바람은?

▶우리도 선원 가족들도 무사히 4명이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국민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