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오늘 대학발전 워크숍
- 사립·전문대도 각고의 노력
부산지역 대학들의 변신을 위한 몸부림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와 전문대 가릴 것 없이 모든 대학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부실대학'에 이어 이달 중순 예정된 정부의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지정 등 각 대학이 시대 흐름에 맞게 변하지 않으면 생존경쟁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대의 경우 지난 5월 'PNU 비전 2030'을 발표했던 부산대의 행보가 바쁘다. 부산대는 지난달 23일 장기 발전전략인 'PNU 비전 2030'에 따른 51개 핵심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내부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대학 조직·학사조직 개편 등 당장 시행할 단기과제와 멀티캠퍼스 마스터플랜 정비 등 중·장기과제 등이 전체적으로 제시됐다.
부경대는 4일 동원장보고관에서 보직교수와 교직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2일 취임식을 한 김영섭 총장 주재로 대학발전 워크숍을 연다. 부경대는 앞서 국제교류원을 국제교류본부로 개편해 대학본부 조직으로 승격하고 현재의 용당캠퍼스를 산학협력단지로, 기장동백리캠퍼스를 해양생명 및 의과학교육연구단지로 특성화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에도 착수했다.
올해 들어 새로운 총장이 취임한 동아대와 동명대, 한국해양대 등도 최근 강도 높은 혁신 프로그램을 입안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과부의 구조조정 정책 등 바깥 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학이 변화와 혁신에 실패하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실질적인 변화를 어느 정도 이뤄낸 대학들도 있다. 경남대 경성대 고신대 한국국제대(이상 4년제) 동주대 부산정보대(현 부산과학기술대) 등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하위 15%)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명단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그 굴레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