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면·삼정·부원·외동 등에
- 대형 유통업체 줄줄이 개점
- "인근 전통시장 위축 불보듯"
경남 김해지역에 다음 달 메가마트가 문을 여는 등 대형유통업체의 잇따른 진출로 영세 상인들의 상권 위축 등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김해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는 내동의 홈플러스 김해점을 비롯해 삼방동 홈플러스 동김해점, 장유면 롯데마트 장유점 등 3곳이다. 또 SSM(기업형 슈퍼마켓) 16개가 성업 중으로 상권을 둘러싼 영세 상인과 대형 유통업체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다음 달 삼정동 삼어지구 내 연면적 1만9800여 ㎡ 규모의 메가마트 동김해점이 건축을 완료하고 직원 채용 등 개점 준비에 들어갔다.
여기에다 장유면에는 홈플러스가 건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김해 경전철 부원역 인근인 부원동에는 롯데마트도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외동에는 대형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입점을 위해 허가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의 김해진출이 발 빠르게 진행되면서 영세 상인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개점이 한 달 정도 남은 메가마트의 경우 주위 반경 1㎞ 이내에 전통 및 재래시장이 없어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 조건 없이 영업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영세 상인들은 메가마트가 영업에 들어가면 상권 위축과 함께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모(47) 씨는 "지금도 고객들이 내동 홈플러스 김해점 등으로 몰려가 현상유지도 못 할 처지인데 메가마트까지 문을 열면 그나마 남은 고객까지 대형유통업체에 빼앗길 수밖에 없다"며 영세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그나마 외동에 추진되는 이마트는 인근 외동전통시장과 1㎞ 이내에 있어 유통산업발전법을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시장 상인과 협의를 거쳐 상생협력 계획서를 제출해야 영업할 수 있다.
그러나 상생을 둘러싼 시장 상인과 이마트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마트 개점 후에도 영세 상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게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