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양산시 실무팀 등 참석
- 비용·환승체계·균형 고려해
- 예타안 등 최적 노선안 검토
- 올 7월 양산시민 공청회 예정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경남 양산까지 연장하는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양산시는 3일 오후 부산교통공사(부산진구 범천동) 본사 회의실에서 부산·양산시 실무팀과 도시철도 전문가(교수), 용역업체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선 건설에 대한 첫 설계자문위원회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전철 양산선 노선(예비타당성 안)과 양산시가 제시한 3개 안 등을 비교 검토해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안은 사업비 절감 등 경제성 측면에서 보상비용이 적은 다방천 및 양산천 변을 따라 경전철을 건설하는 게 골자다. 반면 양산시 안은 역세권 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부산~양산 국도 35호선 위에 양산선을 건설해야 한다는 양산시의 일부 안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종착역(양산역)과의 환승거리가 300m가량에 달해 이용객들이 환승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명구 양산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양산선 노선은 예비타당성 안의 범위에서 사업비 적정성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체계, 원도심-신도시 연계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향후 두 차례 설계자문위 회의를 거쳐 올 7월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전문가와 시민들 의견 청취)를 개최한 뒤 8월 국토해양부에 기본계획안(확정안)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979억 원(국비 60%, 지방비 40%)이 투입되는 양산선은 기본·실시설계 등에 이어 오는 2014년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9년 개통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양산선이 건설되면 양산에서 부산까지의 출퇴근 시간이 현재 1시간30분에서 30~40분으로 단축되고, 중간에 도시철도를 갈아타는 불편도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양산신도시 주민 김모(36) 씨는 "양산역에서 2호선을 타고 서면에서 환승해 회사가 있는 부산 온천장으로 가고 있다"며 "양산선이 개통하면 환승없이 1호선을 타고 곧바로 갈 수 있어 시간·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양산시는 양산선의 종점인 북정역에서 상북·하북∼KTX 울산역(통도사)∼굴화 구간을 연결하는 총연장 37㎞의 노선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도시철도망 구축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