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6대 경제권 중 최소인 베이징권에도 크게 못 미쳐
그동안 동남권 경제의 위기감은 수없이 문제 제기돼 왔다. 이는 각종 지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통상 권역별 광역경제권은 인구 800만~1억 명의 지역이 해당된다. 동북아를 주도하는 6대 경제권의 인구는 우리나라의 수도권 2393만 명, 중국의 베이징권 2467만 명·상하이권 1억3796만 명·홍콩권 1억5044만 명, 일본의 도쿄권 2702만 명·오사카권 1705만 명 등이다. 하지만 동남권 인구는 798만여 명 수준이다.
동남권 생산력 역시 미흡하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지역 내 총생산량(GRDP)은 2010년 12월 말 현재 서울 274조7786억 원, 인천 56조5179억 원, 경기 230조8543억 원 등 총 562조1508억 원으로 전국의 47.8%를 차지한다. 반면 동남권은 부산 60조8348억 원, 울산 59조590억 원, 경남 85조3656억 원 등 총 205조2594억 원(전국의 17.4%)으로 서울 한 곳보다 적다. 반면 동남권의 면적은 총 1만2331.65㎢로 수도권보다 600㎢ 이상 더 넓다.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갖고도 생산력은 수도권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동남권의 GRDP는 동북아 6대 경제권 가운데 최소 규모인 베이징권(231조9972억 원)에도 크게 미달되는 수준이다. 부산 울산 경남이 현재처럼 각개약진한다면 국제적 추세인 '규모의 경제권'을 형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실은 인근 국가의 도시들이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면서 경쟁이 도시 간, 국가 간에서 지역 권역별로 옮겨가는 국제적인 추세에 동남권이 적응치 못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