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술·예산에 막혀 '깨진 전자정부'

부산 중구·기장군 홈페이지, 익스플로러에서만 최적화

  • 김기웅 기자 tellme@kookje.co.kr
  •  |   입력 : 2012-01-29 20:55:4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크롬 등 사용땐 이용 불편
- "개선 예산 부족해" 핑계만

부산 중구청 홈페이지는 익스플로러를 사용할 경우 정상적으로 검색(위)되지만, 크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면 화면이 깨지거나 이미지가 나오지 않는다(아래).
부산 중구 보수동 주민 김모(31) 씨는 지난 27일 민원을 제기하기 위해 중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화면이 계속 깨지는 바람에 제대로 일을 마치지 못했다. 이는 김 씨가 구글에서 만든 웹브라우저 크롬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중구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되도록 웹페이지를 개발해 크롬을 사용하면 홈페이지가 절반 가까이 보이지 않는다. 사정은 중구청뿐만 아니라 기장군청도 비슷하다.

부산지역 일부 기초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가 익스플로러가 아닌 다른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면 화면이 깨지고 이미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이용이 어려워 웹브라우저 선택권이 저해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2009년 '전자정부 보편적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자체를 지원했고, 또 같은 해 '행정기관 등 웹사이트 운영 가이드라인'을 통해 '어떤 컴퓨터나 운영체제, 또는 웹브라우저를 사용해도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선택하는 컴퓨터 사용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웹브라우저 통계 사이트인 스타카운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익스플로러 이외의 웹브라우저를 사용한 비율이 약 8.7%에 이른다. 지난해 국내 인터넷 사용 인구를 3800만 여 명으로 추산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통계를 감안하면 330만 여명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행안부가 2009년 36억8000만 원을 들여 '전자정부 보편적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행정기관 등 웹사이트 운영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지만 일부 지자체는 예산 부족 등을 핑계로 여전히 개선을 미루고 있어 사업 부실화 우려까지 낳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웹 보편성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예산을 지원했다"며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1500만 원을 지원 받아 개선작업을 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