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검사, SNS에 해명글 이색
검찰이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방송인 김제동(37) 씨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검찰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SNS 여론'에 맞서 SNS로 해명에 나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트위터 등 SNS 공간에는 김제동 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침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에 의해 설치돼 있는 나라에서 유명 연예인이 투표하라고 했다고 해서 수사를 하겠다는 게 말이 되냐"며 "특히 다른 연예인들도 투표 참여를 독려했는데, 왜 유독 김제동만 수사를 하는지 검찰의 정치적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검찰은 선거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해 선거를 방해한 사상 초유의 사태부터 제대로 수사하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김 씨의 정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지지 후보를 사실상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 참여 행위 자체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검찰의 수사 착수를 비판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대해 검찰에서는 현직 부장검사가 트위터를 통해 직접적인 반박에 나섰다. 김후곤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은 "김 씨가 고발돼 검찰이 고발장을 접수 배당한 것"이라며 "누구든지 고발을 하면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그 사건을 배당하여 고발 사실의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를 취해야 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