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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조중동 등 종편 개국일인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종편특혜 규탄 및 미디어렙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용우기자 |
- 전국 일간지 1면 백지광고…본지 비롯 각 언론단체 참여
- 개국축하연 인근 맞불집회…허가무효·청문회 개최 관철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맞춰 일간신문들과 방송사들의 저항이 거세다. 국제신문 등 전국 일간지들이 종편 개국일인 1일 일제히 1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게재한데 이어,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종편 개국 축하연이 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여는 등 'MB정권 언론장악 심판의 날' 총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종편들의 사업권 반납과 그 허가 과정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강력 요구했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저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TV조선은) 김연아의 축하 인사를 1일 앵커라고 왜곡했다"고 말했고, 국제신문 강필희 노조 지부장은 "종편 허가 자체가 무효다. 노조는 허가권 반납운동에 들어가고 특혜 과정을 밝히기 위해 청문회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본관 정문 앞에서 노조원들이 개국 반대 집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20개 중대 3000여 명(추정)의 경찰이 노조원들의 마이크를 빼앗고 집회를 막으면서 30분가량 집회가 지체됐다. 경찰은 또 이날 집회 신고 자체를 접수하지 않았다. 김영호 언론광장 공동대표는 "종편에게는 '마이크'(방송 허가)를 주면서 우리 마이크는 뺏는다"고 격분했다.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가 대주주인 종편 4사는 이날 각 당 대표들에게 축하 메시지와 참석을 독려했다. 하지만 민주당, 민노당 등 진보·개혁 성향의 야당은 불참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종편 축하연 참석 요구가 집요했는데, 축하가 아니라 종편 사업권이 회수돼야 한다"면서 "통합 진보정당은 총선 승리 후 사업권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종편 출범으로 기업들의 광고 부담이 증가하고 이에 기업은 제품가격을 올리고 결국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 45개 노조 지부에서 모인 1500여 명의 지역민영방송사, 지역언론사, 전국일간지 소속 조합원들은 일제히 "1%를 위한 방송, 99%가 반대한다", "협박해서 광고 뜯는 사업권을 반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노조는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소재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한나라당 규탄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