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난투극 관련 징계·감찰도
지난 21일 인천 한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유혈 난투극을 계기로 부산경찰이 대대적인 조폭 단속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24일부터 올해 말까지를 '조직폭력 특별 단속 및 일제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광역수사대 내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는 등 집중적인 조폭 수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부산지역 관리 대상 조폭 23개 파, 397명의 동향은 물론 추종세력들의 움직임도 면밀히 감시하기로 했다. 또 경조사 등 행사를 빙자해 조폭이 다수 모이면 불법행위 유무를 떠나 경찰력을 충분히 동원할 방침이다. 류삼영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전담수사팀은 물론 일선 경찰서 형사들 모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조폭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장례식장 조폭 난투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안영수 인천 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형사과장과 강력팀장, 상황실장 등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당시 인천 2개 폭력조직 130여 명이 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패싸움을 벌였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눈앞에서 조폭 한 명이 흉기에 찔리는데도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사건을 축소·허위 보고한 인천경찰청 지휘부와 경찰청 수사라인에 대해서도 감찰조사를 시행한 뒤 문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