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의 교원양성 정원이 6269명 줄어든다. 감축률이 12% 정도로 교사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원 양성 학과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셈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일반대학 교육과가 설치된 54개 대학과 지난해 C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은 35개 대학 등 총 89개 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경영 상태와 교육 여건, 성과 등을 평가한 '2011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에서 교육과가 설치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54개교 97개 학과를 평가한 결과 21.6%가 재평가 대상인 C(미흡) D(부적합)등급을 받았다. 재평가 대상은 스스로 교원양성 정원을 줄이거나 내년 재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등 제재를 받는다. 가야대 특수체육교육과, 부산장신대 특수교육과, 한국국제대 초등특수교육과 등이 C등급을, 경동대 유아교육과 등이 D등급을 받았다.

교직 과정을 설치한 51개 대학 평가에서는 C등급(26개) D등급(16개) 등 82.4%가 재평가 대상이 됐다. 경성대 고신대 동명대 동아대 등이 C등급, 가야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국제대 등이 D등급이었다.

교과부는 평가 하위 대학(C·D등급)에 사범계 학과 입학정원 감축(20%·50%), 교직과정 승인인원 감축(20%·50%) 조치를 내리고, 교육대학원 양성 기능의 경우 C등급은 50% 축소하고 D등급은 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