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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물회 집 2년연속 '의문의 식중독'

손님 복통·설사 호소하며 치료, 당국 역학조사 원인균 못 찾아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1-08-18 21:57:18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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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 한 유명 물회 집에서 2년 연속으로 장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18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장읍에 위치한 한 물회 집에서 물회를 먹은 8명이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4일에도 같은 물회 집의 손님 8명이 장염 증세를 보여 기장군보건소에 신고했다. 이들은 광어로 만든 물회를 먹은 뒤 2~3시간이 지나 설사와 구토 , 현기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해당 물회 집에서 광어회와 육수, 반찬, 수족관의 물 등을 수거해 분석했지만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장군 보건소도 장염 환자와 횟집 종업원 등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했으나 원인균을 찾아내지 못했다.

문제는 이 물회 집에서 물회를 먹은 사람들이 장염에 걸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이 물회 집에서 물회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람은 28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기장군과 보건소는 이곳 횟집에서 사용한 주방기구와 식재료 등을 수거해 정밀분석했지만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원인규명이 되지 않아 해당 횟집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통상 장염 환자들의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신고를 하는 까닭에 원인균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원인이 밝혀진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텐데 보건당국으로서도 답답할뿐"이라고 털어놨다.

기장군은 하루 1000명 이상의 손님이 해당 물회 집을 찾아 순간적으로 위생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하루 이용 손님을 제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물회 집 주인은 "지난해 장염 환자가 발생한 뒤 주방시설을 위생적으로 개선하고 생선도 교체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는데 또다시 문제가 생겨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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