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등 48개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해진 가운데 소비자 대부분이 이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반면 약사 단체에서는 복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5%가 슈퍼나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에 찬성했다.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도 약을 구매할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75.1%(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응급상황에서 약을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65.3%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약사단체는 정부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약사연합은 28일 정부의 48개 품목 의약외품 전환 고시와 관련,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접수할 계획이다.
전국약사연합 관계자는 "현행 약사법의 내용으로는 이번에 슈퍼로 나가게 된 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정의할 수 없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약사법 개정을 막고 약사들의 권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이마트 성수점은 지난 22일부터 박카스 등의 의약외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28일부터 본격적인 의약외품 판매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