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의 전방위 남강댐 물 구애작전이 전개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의 신문 기고에 이어 부산의 경남 향우들이 경남지역 신문 광고를 통해 '남는 물을 나눠 달라'며 호소했다.
재부경남향우연합회는 지난 8일자 경남지역 일간지 2곳에 '남강댐 물! 경남이 먼저 드시고 남는 물은 부산에…', '부모·형제·자매의 따뜻한 정이 그립다'라고 호소하는 전면 광고를 냈다.
이들은 이 광고에서 "낙동강 하류권인 동부경남 및 부산시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질이 좋지 않은 낙동강 물을 정수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며 "내 고향에 피해 없이 어릴 적 마시던 맑은 물을 다시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남강댐 수위를 높이지 않고 동부경남에 우선 공급하고 남는 물은 부산에 주기를 원한다"며 "경남과 부산은 한뿌리"라고 형제애를 강조했다. 부산에 있는 경남향우는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발표된 남강댐물 부산 공급과 관련한 국토해양부의 타당성 조사결과를 논리적 근거로 형제애를 강조하며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남강댐 여유수량에 대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아 '남는 물'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