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종 폐질환 공포 "전염성 없다더니…"

사망한 여아 가족 동시발병, 임산부 등 의심환자 병원행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1-06-20 21:41:1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 중증 폐질환으로 임산부가 잇따라 숨진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한 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사실(본지 지난 20일 자 8면 보도)이 알려지면서 임산부는 물론 면역력이 약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임산부 A 씨가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5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임산부였으며, 나머지 한명은 지난 19일 숨진 여아였다.

원인 불명의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임산부에 집중될 때만 해도 보건 당국은 물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연의 일치일 뿐 신종 폐질환이 임산부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감염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19일 숨진 여아의 경우 어머니(32)와 언니(6)도 같은 증세를 보여 치료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요 포털사이트 임신·육아 카페에는 신종 폐질환을 우려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희아맘마'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얼마 전부터 네 살된 아이가 기침을 시작하더니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고, 임신 7개월인 나도 기침을 계속하고 있는데 신종 폐질환이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병원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지만 어린 여자아이가 숨졌다는 소식에 계속 불안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선 병·의원에는 가벼운 감기 증세에도 신종 폐질환을 의심하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류수영 가정의학 전문의는 "감기 환자 대부분이 신종 폐질환에 대해 문의를 하고 있다"면서 "신종 폐질환 사망자가 모두 초기에 가벼운 기침 증세를 보이다 사망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천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신종 폐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없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